정신건강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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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학

정신건강의 개념

by 헬시노트 202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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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은 정신의 질병 유무를 알아내기 위한 정신병리학적 개념으로 사용되기 위해 시작하였으나, 근래에는 정상적인 사람의 정신상태를 설명하는 데까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신이 건강한 사람은 자신의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또한 자기 주변의 생활환경을 바르게 인지하고 이에 잘 적응하며 능동적이고 생산적으로 스스로를 개선·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조화롭고 통합된 인간을 뜻한다. 즉, 정신건강은 건전한 개인 생활의 유지와 원만한 대인관계, 그리고 성숙한 사회생활의 기초가 되는 개념이다. 미국의 정신위생 위원회에서는 정신건강을 정신적 질병에 걸려 있지 않은 상태만 아니라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이는 모든 종류의 개인적·사회적 적응을 포함하여 어떠한 환경에도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건전하고 균형 있는 통합된 성격의 발달을 의미한다. 그리고 정신건강을 개인이 자신의 환경을 적극적으로 극복하고 성격의 통일성과 일관성을 나타내며, 환경을 현실적으로 지각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정의하면서, 정신이 건강한 사람은 타인에게 과중한 요구를 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정신건강이란 물리적·사회적·심리적 환경을 처리하는 개인 성격의 탄력성과 원상회복 능력을 뜻한다. 한편, 정신건강의 개념은 인간의 건전한 성격과도 관련하여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다. 그중 무의식을 자각하고 통찰하는 자기 통제가 정신건강의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하는데, 이는 본능에 대한 자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신건강의 개념이 사회가 인간의 요구에 적응하는 시각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정신건강의 문제가 소속된 사회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 자신과 타인에 대한 존중 능력, 자신과 타인의 한계에 대한 이해와 수용, 행동의 원인 이해, 자아실현에 대한 동기의 이해 등을 통해 공존성이 확립되는 상태가 건강한 정신상태라고 설명하였다. 정신건강의 개념을 정의하는 데 고려해야 할 다섯 가지 요소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 성취 동기화 요소 : 개인을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하게 발달시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도록 동기화된 상태를 말한다.
  • 정서적 균형 요소 : 외부의 자극에 대해 정서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상태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으로, 정서적으로 균형 잡힌 개인은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지만, 정서적으로 불균형한 개인은 무시할 만한 자극에도 과격한 행동을 보이며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다.
  • 인지적 기능 요소 : 외부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내용이나 자기 신경 상태를 바르게 인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개인은 외부의 위험을 과대평가하고 현실을 구별하지 못한다.
  • 사회적 적응 요소 : 타인에 대해 이성적 행동을 할 수 있고, 때로는 자기 방어적이기도 하며, 상호적 관계와 박애적인 신념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 자아존중감 요소 : 자신의 가치에 대한 인정을 의미한다. 자존감이 높은 개인은 남에게 의존하려는 성향이 낮고 자기 능력, 노력, 성과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편, 정신건강의 개념은 정신위생이라는 용어와 유사하게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정신위생이란 정신건강을 도모하고 정신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원리나 지식으로, 정신건강을 증진하거나 정신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을 구비하거나 어떤 활동을 수행하는 위생학의 한 분과를 의미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개념을 종합해 보면, 정신건강의 개념에는 개인의 정신적 균형 유지와 외부 환경에 대한 적응과 사회적 기능이 함축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정신건강이란 개인의 정서 상태, 타인과의 관계, 사회문화적 관계를 포함하는 것으로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결국 정신건강은 인간이 조화롭고 적절히 통합된 인격체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필수적인 중요한 개념이다. 그러나 이러한 개념은 정신이 건강한 사람과 건강하지 못한 사람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특성이 아니므로, 건강과 불건강 사이에는 다양한 상태가 존재한다는 사실 또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성격이란 개인의 행동 결정에 주체적 의미를 지니게 되는 요인으로, 비교적 안정되고 지속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으나 발달 단계와 학습에 따라 변화되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이 하나의 독립된 과학으로 발전해 오는 동안 여러 학자는 성격에 관한 다양한 이론을 제시하였다. 정신분석학자인 Freud(1905, 1923)는 성격의 구조를 본능과 자아, 그리고 초자아로 설명하면서, 성격이 건전하게 발달한 인격체는 자아가 충분히 강해져서 여러 가지 본능과 현실적 도덕규범과의 갈등을 적절히 해결하며 외부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자아가 건강하지 못한 성격은 외적 현실을 정확하게 이해하거나 내적 충동 또는 욕구를 만족하게 하기 위해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없다고 설명한다. 또한 신정신분석학자인 Jung(1925)은 무의식을 적절히 통제하는 의식의 작용이 개입될 때 비로소 건전한 성격이 형성된다고 주장함으로써 의식과 무의식의 적절한 통합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Adler(1948)는 인간의 자기 신장, 성장, 능력을 위한 모든 노력의 근원은 열등감이며, 결국 열등감에 대한 보상적 노력이 건강한 성격이라고 보았다. 즉, 인간 생활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월에 대한 추구며, 이것이 전 생애를 통해 개인의 환경에 대한 적응 능력을 좌우한다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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