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의 사상적 배경
본문 바로가기
유아교육학개론

루소의 사상적 배경

by 헬시노트 2024. 11. 24.
반응형

루소(J.J.Rousseau,1712~1778)는 스위스에서 출생하였으나 여생의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보낸 철학자이자 교육사상가였다. 그의 교육사상은 자연주의 또는 낭만주의 교육사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루소에 의하면 자연은 우주 만물의 근원이면서 본질이다. 따라서 자연에 부합되는 모든 일이 바로 선이며 가치다. 자연은 인간이 행복해지는 데 필요한 모든 힘을 주었으며 선을 지향해 가는 원동력이다. 그리고 본질적으로 인간도 자연이기 때문에 선을 지향해 가는 원동력이다. 그리고 본질적으로 인간도 자연이기 때문에 선을 향한 힘과 원동력을 갖춘 자연인이다. 따라서 교육에서 지향해야 할 목표는 인간이 자연으로서의 자기의 주체적인 힘과 가능성을 끝까지 보존·발전시키도록 하는 일이다. 루소의 '자연을 따르라'는 말은 위의 생각을 잘 나타내어 주고 있다. 그의 자연주의 사상은 자신이 1762년에 쓴 유명한 가상소설인 「에밀(Emile」에 잘 나타나 있다.

 

루소는 인간 본성이 선하다고 보는 성선설의 입장을 취한다. 인간은 태어날 때 선하게 태어나며, 이 선천적인 선한 본능은 아동이 자라나면서 자연스럽게 펼쳐지도록 되어 있는 것이 자연의 순리다. 그러나 사회에서 성장하는 동안 온갖 편견, 권위, 위선 등을 경험하면서 아동은 사악해지고 타락한다는 것이 루소의 생각이다. '고귀한 원시인(noble savage)'의 상태가 더 자연에 가까운 인간 본연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루소는 「에밀」의 서두에서 "모든 것이 창조주의 손에서 나올 때는 선하나 사람과 살면서 악해진다."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은 이러한 인간의 선한 본성에 부합되는 내용과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아동이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능력과 흥미에 맞는 교육이면 그것은 자연에 부합되는 교육이다. 교육은 인위적으로 제도화된 기관에서 아동을 일방적으로 '교수'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본성에 따라 아동을 '안내'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또한 자연인으로서 아동은 자기의 본성에 따라 살고 교육받을 자유와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루소의 자연주의 교육사상은 아동중심 교육의 문을 열었다. 그는 아동중심 교육을 주창하면서 아동의 가장 자연스러운 활동인 놀이가 최선의 교육방법이며, 추상적인 사고력과 언어능력이 부족한 유아들은 구체물을 감각적으로 경험하면서 사물을 익히고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루소의 교육사상은 소극적 교육론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교육을 통해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하거나 지식을 주입하려고 하지 않고, 인간 내면의 자발적 경향성이 밖으로 쉽게 발현되도록 돕고, 또 이 경향성을 억압하는 사회적인 환경을 아동이 극복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루소는 좋은 교육이란 본질적으로 소극적이라고 했다. 적극적인 교육은 자연성과 자주성을 해칠 위험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교육은 아동에게 진리나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동 스스로가 그들을 발견하고 또 그들을 발견하는 방법을 알도록 돕는 일이다. 그리고 진정한 교육은 자기 교육이라고 말했다. 아동이 자기의 자연적 경향성에 충실하면서 자기를 이끌어 나가면 바로 그것이 참다운 교육이 된다고 보았다.

 

루소는 「에밀」에서 인간의 발달단계를 다섯 단계로 나누었다. 출생에서 5세까지의 유아기, 6세부터 12세까지의 아동기, 13세부터 15세까지의 소년기, 16세부터 20세까지의 청년기, 그리고 21세부터 성인기에 들어간다고 보았다.  

반응형

'유아교육학개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뢰벨의 사상적 배경  (0) 2024.11.25
외국의 유아교육사상  (0) 2024.11.23
한국의 유아교육사상  (0) 2024.11.22
유아교육의 동향  (0) 2024.11.21
외국의 유아교육 발전과정  (0) 2024.11.20